1 00:00:02,920 --> 00:00:06,507 집은 당연히 중심가에서 제일 좋은 곳을 요구할 거다 2 00:00:07,967 --> 00:00:12,763 아침저녁으로 비싼 술을 퍼마셔주겠어 3 00:00:14,849 --> 00:00:17,143 누가 내게 불평할 수 있겠어? 4 00:00:19,270 --> 00:00:25,401 내겐 아내 자식과 손자들까지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어 5 00:00:34,493 --> 00:00:35,870 장, 나야 6 00:00:38,956 --> 00:00:40,332 밖에서 기다릴게 7 00:00:43,544 --> 00:00:45,629 몰랐던 걸로 하자 8 00:00:47,048 --> 00:00:48,841 아무것도 못 들은 거다 9 00:00:49,383 --> 00:00:51,969 가지 마 아무 생각 하지 마 10 00:00:52,303 --> 00:00:57,600 그냥 이대로 가만있으면 중심가의 고급 주택에 살 수 있어 11 00:00:59,810 --> 00:01:01,353 그냥 이대로... 12 00:01:08,778 --> 00:01:10,696 어서 와, 장 13 00:01:11,906 --> 00:01:14,200 미카사에게 설명 들었어 14 00:01:14,909 --> 00:01:16,911 현장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15 00:01:17,870 --> 00:01:21,332 가혹한 상황에서 다들 잘 버텨줬어 16 00:01:24,043 --> 00:01:27,671 리바이는 무사하지 못해도 살아있기는 해 17 00:01:27,671 --> 00:01:29,673 당분간 싸우진 못하지만 18 00:01:30,382 --> 00:01:36,263 그리고 우린 차력 거인 및 마레 잔당과 협력하기로 했어 19 00:01:37,431 --> 00:01:39,683 엘런을 막기 위해서다 20 00:01:39,683 --> 00:01:41,435 학살은 안 돼 21 00:01:43,479 --> 00:01:45,356 어떻게 막을 건데요? 22 00:01:45,940 --> 00:01:49,026 일단 협력자를 모아야지 23 00:01:49,026 --> 00:01:51,529 뭘 할 수 있을지는 협력자에게 달렸어 24 00:01:52,238 --> 00:01:56,867 그래봤자 너희와 아홉 거인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겠지 25 00:01:57,535 --> 00:02:00,496 기존의 병단 조직은 괴멸했고 26 00:02:00,496 --> 00:02:02,998 난 이제 더 이상 너희의 상관이 아니야 27 00:02:03,457 --> 00:02:05,459 - 그걸 감안하고 묻겠는데... - 할게요 28 00:02:06,669 --> 00:02:10,840 더 이상 엘런을 학살자로 만들고 싶지 않아요 29 00:02:11,590 --> 00:02:15,344 그게 우리와 이 섬을 지켜주기 위한 거라 해도 30 00:02:15,344 --> 00:02:16,971 엘런을 막고 싶어요 31 00:02:18,639 --> 00:02:19,974 미카사 32 00:02:21,642 --> 00:02:25,938 만약 엘런을 막는 데 성공한다 해도 33 00:02:25,938 --> 00:02:27,439 그다음에는요? 34 00:02:28,941 --> 00:02:33,737 엘런이 시조의 힘을 유지한다 쳐도 4년 남은 목숨인데 35 00:02:33,737 --> 00:02:35,739 그 후에 이 섬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? 36 00:02:36,532 --> 00:02:39,827 앞으로 몇십 년 후의 미래까지도 37 00:02:39,827 --> 00:02:42,705 전 세계의 증오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38 00:02:43,247 --> 00:02:47,126 엘런을 막는 일은 이 섬의 멸망으로 이어질 겁니다 39 00:02:48,043 --> 00:02:50,379 이건 내 생각이지만 40 00:02:50,379 --> 00:02:54,508 마레 입장에선 기습하는 순간 땅울림이 발동하는 거니까 41 00:02:55,342 --> 00:02:59,805 한동안은 이 섬에 손을 대지 못할 거야 42 00:03:00,556 --> 00:03:02,808 섬을 멸망시키지 않으면 43 00:03:02,808 --> 00:03:06,687 언제 세계가 멸망당할지 모른다는 건데 44 00:03:06,687 --> 00:03:11,025 빌리 타이버의 연설 이상으로 세계를 자극하는 꼴입니다 45 00:03:11,400 --> 00:03:13,485 맞는 말이긴 한데 46 00:03:13,485 --> 00:03:18,574 결국 섬이 멸망한다 해도 몇 년의 시간은 벌 수 있겠지 47 00:03:18,574 --> 00:03:23,329 지금껏 그렇게 가능성을 찾느라 시간만 흘러가고 48 00:03:23,329 --> 00:03:25,664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잖아요 49 00:03:25,664 --> 00:03:27,541 그래서 엘런이 세계를... 50 00:03:28,334 --> 00:03:30,044 학살은 안 돼 51 00:03:32,379 --> 00:03:36,926 학살을 긍정하는 이유가 있어서야 되겠어? 52 00:03:42,723 --> 00:03:45,643 큰소리를 내서 미안하다 53 00:03:46,810 --> 00:03:49,813 장의 말대로 엘런이 이렇게 되어버린 건 54 00:03:49,813 --> 00:03:52,566 나의 한심한 이상론 때문이야 55 00:03:52,900 --> 00:03:56,278 게다가 지금은 이렇게 말하지만 56 00:03:56,278 --> 00:04:00,449 난 모든 걸 버리고 도망치려 했었어 57 00:04:00,449 --> 00:04:03,869 모든 걸 잊고서 살아가려 했었지 58 00:04:03,869 --> 00:04:06,997 하지만 난 아직 조사병단 단장이다 59 00:04:07,790 --> 00:04:12,044 인류의 자유를 위해 심장을 바친 동료들이 60 00:04:12,044 --> 00:04:13,545 지켜보는 것 같아 61 00:04:14,546 --> 00:04:19,802 그들 대부분은 벽 바깥에도 인류가 있다는 걸 모르고 죽었지 62 00:04:21,053 --> 00:04:25,307 그래도 이 섬의 사람들만 자유로워지면 된다고 63 00:04:26,684 --> 00:04:29,561 그런 치사한 소리를 하는 녀석은 없을 거다 64 00:04:31,897 --> 00:04:35,359 학살을 막을 수 있는 건 65 00:04:35,359 --> 00:04:36,777 지금뿐이다 66 00:04:50,958 --> 00:04:52,334 한지 씨 67 00:04:54,128 --> 00:04:57,923 전 아직 조사병단입니다 68 00:04:58,048 --> 00:05:03,053 종말의 밤 69 00:05:22,448 --> 00:05:25,200 누가 좀 도와줄 수 없어? 70 00:05:25,200 --> 00:05:26,869 노려보고 있지만 말고 71 00:05:27,661 --> 00:05:32,249 흥, 죽도록 싸우던 놈들끼리 둘러앉아 식사라니 72 00:05:32,958 --> 00:05:36,462 재미있군 왜 마음이 바뀌었지? 73 00:05:37,087 --> 00:05:39,381 엘런 예거를 내버려 두면 74 00:05:39,381 --> 00:05:42,384 너희가 바라던 세계가 실현될 텐데? 75 00:05:43,010 --> 00:05:46,472 섬의 악마들의 낙원 말이다 76 00:05:46,472 --> 00:05:51,977 엘런과 지크가 접촉하는 걸 막을 수 있었는데 77 00:05:51,977 --> 00:05:54,980 너희가 놈들을 돕는 바람에 실패했어 78 00:05:55,314 --> 00:05:58,817 설명한 대로야, 원수님 79 00:05:58,817 --> 00:06:02,071 우린 학살을 원하지 않아 80 00:06:02,071 --> 00:06:06,784 안 그러면 왜 이런 숲속에 숨어서 스튜나 만들고 있겠어? 81 00:06:07,576 --> 00:06:10,954 정의에 눈떴다는 건가 82 00:06:10,954 --> 00:06:12,873 정의? 83 00:06:12,873 --> 00:06:16,126 당신이 정의를 말할 자격이 있나? 84 00:06:17,044 --> 00:06:22,424 당신들이 보냈던 거인에게 저항했던 우리가 악마라고? 85 00:06:22,424 --> 00:06:25,552 잘 들어, 우리가 필사적으로 싸웠던 건 86 00:06:25,552 --> 00:06:28,222 거인에게 잡아먹히고 싶지 않아서였어 87 00:06:28,222 --> 00:06:31,141 너한테는 그게 악마의 소행으로 보이냐? 88 00:06:33,519 --> 00:06:37,231 그래, 내 눈엔 너희가 악마로 보인다 89 00:06:37,231 --> 00:06:39,942 파라디 섬 위협론은 현실이 되었고 90 00:06:39,942 --> 00:06:42,319 지금 세계는 멸망 직전이다 91 00:06:42,319 --> 00:06:46,031 너희가 필사적으로 싸운 결과가 이거다 92 00:06:46,031 --> 00:06:47,574 내 말이 틀려? 93 00:06:47,574 --> 00:06:49,076 이봐 94 00:06:49,076 --> 00:06:54,206 애초에 자기 눈앞에서 엄마가 잡아먹히는 걸 보지 않았더라면 95 00:06:54,206 --> 00:06:56,208 엘런도 이딴 짓을 하지 않았을 거야 96 00:06:56,208 --> 00:06:58,877 이 지경까지 몰아붙인 건 너희들이다! 97 00:06:58,877 --> 00:07:02,589 이봐, 이제 와서 역사 얘기까지 해야겠나? 98 00:07:04,591 --> 00:07:06,760 너희 에르디아가 먼저 99 00:07:06,760 --> 00:07:10,806 우리 마레를 유린했다는 것 정도는 알 텐데? 100 00:07:11,306 --> 00:07:15,602 2천 년 전의 일로 언제까지 피해자 행세를 할 거냐? 101 00:07:15,602 --> 00:07:18,814 무슨 어린애와 대화하는 것 같군 102 00:07:18,814 --> 00:07:24,820 실존하는 2천 년의 역사 앞에 그딴 헛소리가 통할 것 같나? 103 00:07:26,572 --> 00:07:27,698 뭐라고? 104 00:07:31,910 --> 00:07:33,871 이제 그만하지 105 00:07:34,746 --> 00:07:39,376 본 적도 없는 2천 년 전의 싸움 얘기는 재미없어 106 00:07:40,127 --> 00:07:45,716 장, 원수님은 우리의 존재가 혼란스러우신 거야 107 00:07:46,258 --> 00:07:49,887 전 세계가 이 섬을 쓸어버리려고 했는데 108 00:07:49,887 --> 00:07:54,641 기괴한 악마들이 낙원을 포기하고 세계를 구하려 하고 있잖아 109 00:07:56,018 --> 00:08:00,856 우린 바깥 세계에서 몇 달을 지냈어 110 00:08:00,856 --> 00:08:04,276 이젠 아무것도 모르는 섬의 악마로 돌아갈 수 없어 111 00:08:10,699 --> 00:08:14,244 아무튼 그래서 죽일 수는 있겠어? 112 00:08:19,917 --> 00:08:22,085 엘런을 죽일 수 있겠냐고 113 00:08:26,256 --> 00:08:29,301 꼭 죽이지 않더라도 엘런을 막을 수 있어 114 00:08:29,301 --> 00:08:32,012 너라면 그렇게 말할 줄 알았지 115 00:08:32,012 --> 00:08:35,641 그래서 설득이라도 하겠단 거야? 116 00:08:35,641 --> 00:08:38,060 그런다고 관둘 녀석 같으면 117 00:08:38,060 --> 00:08:40,437 인류 대학살 따위 실행하지도 않았겠지 118 00:08:41,563 --> 00:08:45,817 그건 엘런과 말해보기 전엔 몰라 119 00:08:45,817 --> 00:08:49,112 뭐 그럼 대화가 가능하다 치고 120 00:08:49,112 --> 00:08:52,824 그래도 학살을 멈추지 않으면 어떡할 건데? 121 00:08:53,450 --> 00:08:56,954 엘런이 적이라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가 된 거야? 122 00:09:00,624 --> 00:09:02,125 그럴 줄 알았어 123 00:09:02,125 --> 00:09:06,838 마레가 고향인 우리들이 엘런을 죽이려 한다면 124 00:09:06,838 --> 00:09:12,719 너흰 엘런을 지키기 위해 우리와 싸우게 될 거야 125 00:09:13,845 --> 00:09:16,807 결국 그렇지 않겠어? 미카사 126 00:09:17,724 --> 00:09:23,605 넌 엘런보다 소중한 건 생각해본 적도 없을 테니까 127 00:09:25,232 --> 00:09:27,484 그러니까 날 죽여야 한다? 128 00:09:30,904 --> 00:09:32,114 레온하트 129 00:09:47,421 --> 00:09:50,257 네 심정은 이해해 130 00:09:50,257 --> 00:09:53,385 나 또한 엘런을 막으려는 이유는 오직 하나 131 00:09:53,385 --> 00:09:56,346 마레에 있는 아버지를 살리고 싶어서야 132 00:09:57,014 --> 00:09:59,600 그렇기 때문에 네 도움이 필요해 133 00:09:59,600 --> 00:10:03,353 설득해서 말릴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아 134 00:10:03,353 --> 00:10:07,232 그러니까 그때까진 우리끼리 싸우지 말자 135 00:10:18,619 --> 00:10:19,745 알았어 136 00:10:22,914 --> 00:10:24,708 다들 그만하고 137 00:10:24,708 --> 00:10:28,253 스튜 다 됐으니까 먹자! 138 00:10:31,256 --> 00:10:35,510 말을 쉬게 해도 항구까지 최소 5시간은 걸려 139 00:10:35,510 --> 00:10:38,055 믿을 건 아즈마비트 가문뿐이야 140 00:10:38,055 --> 00:10:39,514 키요미 씨에 의하면 141 00:10:39,514 --> 00:10:43,518 땅울림 시찰용 비행정을 항구에 준비해 놨다더군 142 00:10:44,019 --> 00:10:47,272 그걸 타면 시조의 거인에 접근할 수 있겠지 143 00:10:47,272 --> 00:10:51,151 역시 아즈마비트가 뒤에서 도와주고 있었군 144 00:10:51,485 --> 00:10:55,113 문제는 시조의 거인이 어디에 있느냐다 145 00:10:55,113 --> 00:10:57,741 무작정 날아다녔다간 연료가 바닥날 거야 146 00:10:57,741 --> 00:11:00,577 그래서 저 녀석을 잡아오라고 한 거다 147 00:11:01,536 --> 00:11:04,164 예거가 가장 먼저 향할 곳은 어디지? 148 00:11:04,748 --> 00:11:06,708 나야 모르지 149 00:11:06,708 --> 00:11:10,796 그리고 만약 안다고 해도 왜 내가 대답해야 하지? 150 00:11:10,796 --> 00:11:15,967 아무것도 모르는 예거에게 대륙에 대해 알려준 건 너다 151 00:11:15,967 --> 00:11:19,805 놈은 미리 땅울림의 진로를 상정해뒀을 테니 152 00:11:19,805 --> 00:11:22,432 어느 정도는 예상이 갈 텐데? 153 00:11:22,432 --> 00:11:24,184 - 망할 자식 - 뭐? 154 00:11:26,687 --> 00:11:32,526 왜 내가 망할 마레인에게 협력해야 하냔 말이다 155 00:11:32,526 --> 00:11:36,029 우리가 네 목숨을 쥐고 있으니까 156 00:11:36,029 --> 00:11:38,865 소용없어 죽고 싶어 하니까 157 00:11:39,324 --> 00:11:43,662 하지만 너도 고향을 위해 마레와 싸워왔잖아 158 00:11:43,662 --> 00:11:46,707 이대로 네 고향이 짓밟혀도 상관없어? 159 00:11:48,709 --> 00:11:50,127 옐레나? 160 00:11:50,127 --> 00:11:51,420 상관없을걸? 161 00:11:53,004 --> 00:11:57,926 왜냐하면 그 녀석도 망할 마레인이거든 162 00:12:00,971 --> 00:12:04,933 레벨리오에서 너에게 보기 좋게 당했었지 163 00:12:04,933 --> 00:12:05,517 옐레나 164 00:12:07,561 --> 00:12:10,939 그 후 네 과거를 샅샅이 조사했는데 놀랍더군 165 00:12:11,857 --> 00:12:14,901 평범한 마레인 집안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166 00:12:14,901 --> 00:12:18,155 마레에 병합된 소국 출신으로 위장했지 167 00:12:18,613 --> 00:12:20,907 지크를 처음 만난 그때부터 말이야 168 00:12:21,783 --> 00:12:25,579 마레에 실망했던 너는 어떤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어 169 00:12:26,413 --> 00:12:31,084 왕자님과 함께 세계를 구하는 기적의 이야기를... 170 00:12:31,084 --> 00:12:35,672 거짓된 자신을 꾸며내서 인류사에 새겨 넣으려 했지 171 00:12:35,672 --> 00:12:38,216 그 탐욕스러움이 감탄스러워 172 00:12:46,600 --> 00:12:49,060 세계를 구하는 것 173 00:12:49,060 --> 00:12:53,440 이보다 더 인간을 매료시키는 감미로운 말이 또 있을까요? 174 00:12:56,067 --> 00:13:01,907 수억의 목숨을 구한다는 숭고한 고양감에 몸을 맡기고 175 00:13:01,907 --> 00:13:06,328 지난 원한 따위 없었다는 듯 목구멍 너머로 삼켜버리는 것 176 00:13:06,745 --> 00:13:11,583 그게 지금 내 눈에 비친 당신들의 모습입니다 177 00:13:13,752 --> 00:13:17,380 기억을 떠올려 보시죠 178 00:13:18,006 --> 00:13:20,634 {\an1}'한지의 스튜 병단 창고에서 슬쩍해온 식재료로' 179 00:13:20,634 --> 00:13:23,011 {\an1}'한지가 즉석에서 만든 스튜 배가 든든해지도록 감자를 많이 넣었다' 180 00:13:25,138 --> 00:13:26,598 라이너 브라운 181 00:13:27,557 --> 00:13:30,435 당신이 벽을 파괴하는 바람에 182 00:13:30,435 --> 00:13:34,314 얼마나 많은 에르디아인이 거인에게 잡아먹혔죠? 183 00:13:36,775 --> 00:13:38,360 애니 레온하트 184 00:13:39,110 --> 00:13:42,989 당신도 조사병단을 꽤 많이 죽였다죠? 185 00:13:43,740 --> 00:13:48,620 게다가 스토헤스 구에서는 수많은 주민들을 짓밟았고요 186 00:13:49,412 --> 00:13:52,749 아, 그리고 파라디 섬 여러분도요 187 00:13:54,084 --> 00:13:56,711 평소에는 사려 깊은 아르민이 188 00:13:56,711 --> 00:14:01,341 그토록 요란하게 군항을 파괴할 줄 몰랐습니다 189 00:14:01,967 --> 00:14:07,556 민간인 희생자를 포함하여 수많은 시체와 전과를 쌓아올렸죠 190 00:14:09,307 --> 00:14:13,395 레벨리오에서 본 여러분의 용맹한 모습도 잊을 수 없더군요 191 00:14:15,313 --> 00:14:16,857 특히 장 192 00:14:17,566 --> 00:14:19,818 당신은 차력을 쓰러트리기 위해서 193 00:14:19,818 --> 00:14:22,195 거기 있는 소년 팔코를 향해 194 00:14:22,195 --> 00:14:25,073 용맹하고 과감하게 뇌창을 쐈어요 195 00:14:25,699 --> 00:14:29,244 그리고 거기 있는 소녀 가비는 196 00:14:29,244 --> 00:14:31,288 사샤를 쏴 죽였죠 197 00:14:32,873 --> 00:14:38,378 사샤는 착한 아이였기 때문에 나도 슬펐어요 198 00:14:39,421 --> 00:14:43,466 물론 훈련병 때부터 가족처럼 지내왔던 199 00:14:43,466 --> 00:14:46,469 여러분의 슬픔과 증오에는 200 00:14:46,469 --> 00:14:48,638 비할 바가 못 되겠지만요 201 00:14:51,641 --> 00:14:54,853 맛있네요, 한지 씨 한 그릇 더 주실래요? 202 00:14:54,853 --> 00:14:56,980 그래, 많이 있어 203 00:15:01,151 --> 00:15:02,777 고맙다, 옐레나 204 00:15:03,570 --> 00:15:09,367 서로 간에 쌓인 감정을 털어놓고 정리하게 도와주려는 거지? 205 00:15:10,327 --> 00:15:16,291 너 또한 환상적인 꿈을 위해서 동료의 머리통에 총까지 쐈건만 206 00:15:16,291 --> 00:15:19,419 이런 결말이 되어서 죽고 싶었을 텐데 말이야 207 00:15:23,465 --> 00:15:25,675 신경 써줘서 고맙다 208 00:15:29,971 --> 00:15:32,724 맞다, 깜빡했는데 209 00:15:32,724 --> 00:15:38,688 전에 말했던 당신 친구 이름이 뭐였죠? 210 00:15:39,147 --> 00:15:41,191 그렇지, 마르코 211 00:15:44,945 --> 00:15:50,325 애니가 그의 죽음에 관련되어 있다고 했잖아요 212 00:15:51,201 --> 00:15:55,372 혹시 그 일의 진상에 대해 애니에게 들었나요? 213 00:15:59,542 --> 00:16:03,421 내가 마르코의 입체기동장치를 빼앗았어 214 00:16:04,089 --> 00:16:05,757 그래서 마르코는... 215 00:16:05,757 --> 00:16:08,343 애니는 내 명령에 따랐을 뿐이야 216 00:16:13,765 --> 00:16:18,770 마르코가 들어서는 안 되는 대화를 들어버렸거든 217 00:16:19,938 --> 00:16:22,941 난 정체를 들킬까 봐 두려워서 218 00:16:22,941 --> 00:16:28,321 마르코를 거인에게 죽게 만들어 입막음을 하기로 했지 219 00:16:28,321 --> 00:16:33,076 난 공중에서 마르코를 지붕 위로 내던져서 220 00:16:33,076 --> 00:16:36,037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했고 221 00:16:36,037 --> 00:16:39,582 애니를 시켜서 장치를 벗기게 했다 222 00:16:41,209 --> 00:16:45,213 마르코는 도망칠 수 없게 되어서 거인에게 잡아먹혔어 223 00:16:53,513 --> 00:16:57,600 마르코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? 224 00:16:59,060 --> 00:17:01,771 우린 아직 제대로 대화해보지도 않았다고... 225 00:17:02,564 --> 00:17:05,734 그래, 맞아 226 00:17:05,734 --> 00:17:07,777 우린 대화가 부족했어 227 00:17:07,777 --> 00:17:12,490 그래서 한쪽이 죽을 때까지 죽고 죽이는 사태가 벌어진 거야 228 00:17:13,658 --> 00:17:16,036 지금도 늦지 않았어 229 00:17:16,036 --> 00:17:19,414 그동안 그렇게 죽도록 싸웠던 사이지만 230 00:17:19,414 --> 00:17:23,293 적어도 지금은 싸우지 않고 이야기하고 있잖아 231 00:17:24,002 --> 00:17:26,254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? 232 00:17:26,671 --> 00:17:29,883 우리가 모닥불에 둘러앉아 식사하게 될 줄은 233 00:17:34,012 --> 00:17:37,223 마르코가 거인에게 잡아먹히는 걸 보면서 234 00:17:37,223 --> 00:17:40,602 난 왜 마르코가 잡아먹히는 건지 이해할 수 없었어 235 00:17:41,394 --> 00:17:46,191 그러고는 분노에 휩싸여 그 거인을 죽였지 236 00:17:46,191 --> 00:17:48,193 감히 마르코를 죽인 거인을... 237 00:17:48,193 --> 00:17:52,322 그만해, 죄책감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잖아 238 00:17:52,322 --> 00:17:53,948 용서하지 말아줘 239 00:17:53,948 --> 00:17:56,785 난 정말 구제불능... 240 00:17:56,785 --> 00:17:58,078 그만하라니까! 241 00:18:01,331 --> 00:18:02,540 미안하다 242 00:18:19,974 --> 00:18:21,726 - 이봐 - 안 돼! 243 00:18:23,645 --> 00:18:24,729 그만하라니까 244 00:18:25,313 --> 00:18:26,314 장! 245 00:18:31,528 --> 00:18:32,487 가비! 246 00:18:36,282 --> 00:18:37,826 미안해요 247 00:18:38,743 --> 00:18:41,246 우리에게 남은 희망은 248 00:18:41,246 --> 00:18:47,418 파라디 섬 사람들을 몰살시키는 거였어요 249 00:18:49,045 --> 00:18:53,216 세계로부터 인정받고 용서받고 싶어서 250 00:18:53,216 --> 00:18:58,221 이 섬의 악마들이 사라지기를 소망해 왔어요 251 00:18:58,847 --> 00:19:02,392 그랬는데 그 반대로 엄마 아빠가... 252 00:19:02,392 --> 00:19:06,855 레벨리오 사람들이 사라지게 될 판이에요 253 00:19:06,855 --> 00:19:08,398 미안해요 254 00:19:12,485 --> 00:19:17,574 뻔뻔한 소리란 거 알지만 255 00:19:17,574 --> 00:19:19,909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해요 256 00:19:19,909 --> 00:19:23,788 제발 우리에게 힘을 빌려주세요 257 00:19:31,796 --> 00:19:33,631 부탁이에요 258 00:19:33,631 --> 00:19:35,842 우리와 함께 땅울림을 막아주세요 259 00:19:36,384 --> 00:19:39,345 - 부탁이에요! - 부탁이에요! 260 00:19:39,345 --> 00:19:43,850 - 부탁이에요! - 부탁이에요! 261 00:19:44,517 --> 00:19:45,727 이거 놔 262 00:19:50,857 --> 00:19:52,025 어디 가는 거야? 263 00:19:52,358 --> 00:19:54,986 장, 안 먹을 거야? 264 00:19:57,197 --> 00:20:00,116 그냥 가버렸어 265 00:20:06,289 --> 00:20:07,582 가비 266 00:20:13,463 --> 00:20:15,089 거 참 시끄럽네 267 00:20:26,851 --> 00:20:27,894 일어나 268 00:20:32,357 --> 00:20:33,983 출발할 시간이다 269 00:20:34,442 --> 00:20:36,194 도와주는 거야? 270 00:20:37,362 --> 00:20:39,155 물론이지 271 00:20:42,116 --> 00:20:45,161 언제까지 잘 거냐! 라이너 272 00:20:45,161 --> 00:20:47,580 상처는 벌써 다 나았잖아! 273 00:20:58,967 --> 00:20:59,968 가비 274 00:21:00,969 --> 00:21:02,470 걷어차서 미안하다 275 00:21:03,721 --> 00:21:07,058 - 괜찮냐? - 괜찮아, 멀쩡해 276 00:21:08,601 --> 00:21:09,852 그래 277 00:21:11,312 --> 00:21:14,732 라이너, 너에겐 사과 안 할 거다 278 00:21:16,943 --> 00:21:18,945 그래, 됐어 279 00:21:21,698 --> 00:21:22,865 나는? 280 00:21:30,081 --> 00:21:31,165 차력이 온다 281 00:21:31,874 --> 00:21:33,710 멈춰라 뭔가 있나 보군 282 00:21:38,464 --> 00:21:39,424 항구가... 283 00:21:40,216 --> 00:21:43,469 항구가 예거파에게 점령당했어요 284 00:21:43,469 --> 00:21:46,055 아마도 기관차로 앞질러온 거겠죠 285 00:21:46,431 --> 00:21:50,518 거인용 장비로 무장한 병사들이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어요 286 00:23:40,002 --> 00:23:41,838 '예고' 287 00:23:41,838 --> 00:23:45,049 세계를 구하기 위해 엘런을 막겠다 288 00:23:45,716 --> 00:23:50,304 그렇게 결심한 자들을 예전 동료들이 막아선다 289 00:23:51,889 --> 00:23:54,725 다음 화, 배신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