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8,134 --> 00:00:09,594 뭐야? 2 00:00:10,261 --> 00:00:11,513 무슨 소리지? 3 00:00:11,888 --> 00:00:13,181 벼락 친 거 아냐? 4 00:00:15,433 --> 00:00:16,809 뇌창이다 5 00:00:18,353 --> 00:00:19,938 대체 무슨 일이... 6 00:00:24,275 --> 00:00:26,361 그쪽으로 가보면 뭔가 있겠지 7 00:00:46,130 --> 00:00:49,801 조용하군 8 00:00:51,803 --> 00:00:54,597 죽는 건가 9 00:01:54,407 --> 00:01:58,035 Let’s start a new life from the darkness 10 00:01:58,036 --> 00:02:00,996 Until the light reveals the end 11 00:02:00,997 --> 00:02:04,833 Sinister faces, growing curses 12 00:02:04,834 --> 00:02:07,378 This is my last war 13 00:02:08,421 --> 00:02:15,135 Angels playing disguised with devil's faces 14 00:02:15,136 --> 00:02:21,934 Children cling to their coins squeezing out their wisdom 15 00:02:21,935 --> 00:02:28,774 Angels planning disguised with devil's faces 16 00:02:28,775 --> 00:02:35,239 Children cling on to their very last coins 17 00:02:35,240 --> 00:02:38,200 Destruction and regeneration 18 00:02:38,201 --> 00:02:42,163 You are the real enemy 19 00:03:09,983 --> 00:03:13,820 곧 다시 한 식탁에 둘러앉는 날이 올 거라고 20 00:03:15,280 --> 00:03:18,073 제가 말한 대로 됐죠? 21 00:03:18,074 --> 00:03:19,534 픽시스 사령관님 22 00:03:20,618 --> 00:03:23,412 신속한 대응에 감사드립니다 23 00:03:23,413 --> 00:03:26,164 병단 전체에 저항 행위를 금지시키고 24 00:03:26,165 --> 00:03:27,916 우리가 요구한 대로 25 00:03:27,917 --> 00:03:31,379 이곳 시간시나에 병사를 집결시켜 주셨죠 26 00:03:31,838 --> 00:03:36,425 척수액을 마셔버렸으니 별 수 없는 일 아니겠나 27 00:03:36,426 --> 00:03:38,969 언제 거인이 될지 모르는 이상 28 00:03:38,970 --> 00:03:43,183 주민을 퇴거시킨 이곳 외에는 우리를 수용할 장소가 없어 29 00:03:44,100 --> 00:03:48,770 무엇보다 동료였던 자들이 등 뒤에서 총을 겨누고 있는데 30 00:03:48,771 --> 00:03:50,440 뭘 어쩔 수 있겠나? 31 00:03:51,107 --> 00:03:53,275 용서하십시오 사령관님 32 00:03:53,276 --> 00:03:56,487 아들과 함께 와인을 마시고 말았습니다 33 00:03:57,780 --> 00:03:59,281 언제부터 배신했지? 34 00:03:59,282 --> 00:04:01,492 대답할 필요 없습니다 35 00:04:03,161 --> 00:04:04,579 용서하십시오 36 00:04:04,871 --> 00:04:10,126 보아하니 일찍 배신할수록 좋은 대접을 받나 보지? 37 00:04:10,502 --> 00:04:13,712 자랑스럽게 감고 있는 저 흰 천은 38 00:04:13,713 --> 00:04:17,007 예거파임을 나타내는 훈장이겠지 39 00:04:17,008 --> 00:04:18,717 그렇다면 붉은 천은 40 00:04:18,718 --> 00:04:24,516 척수액에 대한 얘기를 듣고 복종을 강요당한 사람일 테고 41 00:04:24,974 --> 00:04:30,395 와인을 마시고도 아무것도 몰랐던 대부분의 얼간이들은 42 00:04:30,396 --> 00:04:32,732 검은 천이라는 거겠지 43 00:04:33,316 --> 00:04:35,860 하는 짓이 마레를 닮았군 44 00:04:36,486 --> 00:04:41,074 자네들의 조국도 이런 식으로 마레에게 지배당한 것 아니었나? 45 00:04:41,950 --> 00:04:44,535 적으로부터 배우는 게 많은 법이죠 46 00:04:44,536 --> 00:04:47,246 적을 늘리는 법도 배운 모양이야 47 00:04:47,247 --> 00:04:51,875 한편이 되기를 거부한 건 당신들 아니었나요? 48 00:04:51,876 --> 00:04:58,048 와인에 독부터 타는 손님을 믿지 않았던 것이 49 00:04:58,049 --> 00:05:01,845 과연 현명했던 건지 어리석었던 건지 50 00:05:02,512 --> 00:05:05,306 당신들은 어리석게도 현명했어요 51 00:05:05,723 --> 00:05:09,351 처음부터 우리와 지크를 믿었더라면 52 00:05:09,352 --> 00:05:12,313 벌써 세계는 구원받았을 텐데 53 00:05:15,567 --> 00:05:17,902 세계가 구원받는다고? 54 00:05:18,278 --> 00:05:22,656 이제부터 지크와 엘런이 소규모 땅울림을 발동시켜서 55 00:05:22,657 --> 00:05:25,325 향후 50년간 전 세계의 국가들이 56 00:05:25,326 --> 00:05:29,414 섬을 건드릴 엄두도 못 내도록 하려던 거 아니었나? 57 00:05:29,998 --> 00:05:32,834 구원받는 건 이 섬인 줄 알았는데? 58 00:05:36,254 --> 00:05:37,421 옐레나? 59 00:05:37,422 --> 00:05:39,131 이미 늦었어요 60 00:05:39,132 --> 00:05:41,926 지크는 당신들을 충분히 기다려줬어요 61 00:05:43,094 --> 00:05:47,973 하지만 당신들은 그의 자비에 뒤통수치는 걸로 응답했죠 62 00:05:47,974 --> 00:05:53,188 지크는 세계를 구할 신이에요 천벌받을 겁니다 63 00:05:55,398 --> 00:06:00,361 우린 여기서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건가 64 00:06:01,654 --> 00:06:04,865 - 차 마시겠나? - 감사합니다 65 00:06:04,866 --> 00:06:09,078 아르민, 거인의 힘으로 여기서 나갈 순 없어? 66 00:06:10,747 --> 00:06:13,958 불가능해, 이 마을을 날려버리는 거라면 모를까 67 00:06:14,584 --> 00:06:18,046 초대형 거인은 별로 섬세하지 않아서 68 00:06:18,671 --> 00:06:20,256 엘런처럼은 못 해 69 00:06:23,760 --> 00:06:27,639 그래서 넌 어쩌다 엘런에게 두들겨 맞은 건데? 70 00:06:28,223 --> 00:06:30,225 이제 얘기해줘도 되잖아 71 00:06:32,769 --> 00:06:35,271 미카사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하길래 72 00:06:36,147 --> 00:06:39,650 내가 먼저 때렸다가 얻어맞았어 73 00:06:39,651 --> 00:06:40,567 뭐? 74 00:06:40,568 --> 00:06:43,570 미카사에게 상처를 주다니 뭐라고 했길래? 75 00:06:43,571 --> 00:06:45,156 - 그게... - 그만해 76 00:06:46,074 --> 00:06:47,407 이제 됐어 77 00:06:47,408 --> 00:06:51,286 되긴 뭐가 돼? 어떻게 상처를 줬는지 말해 78 00:06:51,287 --> 00:06:53,789 그 정도로 해둬, 장 79 00:06:53,790 --> 00:06:57,751 그 녀석은 완전히 쓰레기가 돼버린 거야 80 00:06:57,752 --> 00:07:00,379 자기에게 가장 소중한 두 사람을 81 00:07:00,380 --> 00:07:04,466 이유 없이 상처 입힐 정도로 제정신이 아닌 거지 82 00:07:04,467 --> 00:07:06,468 만약 엘런이 제정신이라면 83 00:07:06,469 --> 00:07:09,389 아무 이유도 없이 그런 짓을 하진 않았을 거야 84 00:07:09,889 --> 00:07:13,601 거기에 뭔가 그 녀석의 진의가 있는 게 아닐까? 85 00:07:16,688 --> 00:07:20,233 오랜만입니다 시간시나의 영웅들 86 00:07:20,859 --> 00:07:24,821 이런 곳에서 마주하게 되어 마음이 무겁군요 87 00:07:25,488 --> 00:07:29,242 네 녀석도 그쪽이었냐? 내보내줘! 88 00:07:29,993 --> 00:07:32,494 나를 연금시키고 실컷 끌고 다닌 주제에 89 00:07:32,495 --> 00:07:35,039 너무 뻔뻔한 거 아닌가? 90 00:07:35,915 --> 00:07:40,170 지크와 엘런이 접촉할 때까지 얌전히 안에서 기다려 91 00:07:40,587 --> 00:07:41,879 너... 92 00:07:41,880 --> 00:07:43,798 좋겠네, 옐레나 93 00:07:44,674 --> 00:07:47,385 일이 잘 풀려서 기분이 좋으시겠어 94 00:07:47,927 --> 00:07:51,471 엘런은 너를 통해 지크의 뜻대로 움직이고 있고 95 00:07:51,472 --> 00:07:55,225 마레를 습격하게 만들어 에르디아 국민의 지지를 얻었으며 96 00:07:55,226 --> 00:07:59,189 척수액을 탄 와인으로 병단을 지배하게 됐잖아 97 00:07:59,939 --> 00:08:03,442 이로써 너희 의용병들은 에르디아와 시조의 힘을 이용해 98 00:08:03,443 --> 00:08:06,613 마레를 멸망시키는 복수를 할 수 있게 된 거다 99 00:08:06,988 --> 00:08:11,283 이게 너희가 섬에 온 진짜 목적이었던 거지? 100 00:08:11,284 --> 00:08:13,535 섬을 발전시켜줬잖아 101 00:08:13,536 --> 00:08:15,996 100년이나 뒤처져 있는 이 미개한 섬을 102 00:08:15,997 --> 00:08:16,788 뭐? 103 00:08:16,789 --> 00:08:19,626 그건 너희들의 편의를 위한 거였겠지 104 00:08:20,168 --> 00:08:22,504 이 섬의 통치자가 될 테니까 말이야 105 00:08:22,795 --> 00:08:26,340 속아넘어간 쪽이 진 거지 잔말이 많군 106 00:08:26,341 --> 00:08:27,550 글라이스 107 00:08:28,301 --> 00:08:31,803 우리를 팔아넘기고 옐레나의 하수인으로 승격했나 보군 108 00:08:31,804 --> 00:08:33,264 밀고자 자식 109 00:08:33,681 --> 00:08:35,016 바보 아냐? 110 00:08:35,808 --> 00:08:39,811 악마 놈들에게 붙어서 배신한 건 너잖아 111 00:08:39,812 --> 00:08:40,812 뭐? 112 00:08:40,813 --> 00:08:45,652 감자 냄새 나는 악마 여자에게 정신이 팔려가지고는 113 00:08:46,903 --> 00:08:49,446 - 죽여버리겠어! - 그만둬, 니콜로! 114 00:08:49,447 --> 00:08:53,033 매일 밤 그 여자 얘기나 하고 말이야 115 00:08:53,034 --> 00:08:56,787 그 여자가 죽었으니 정신을 차릴 거라 생각했던 내가 바보지 116 00:08:56,788 --> 00:08:58,372 너 지금 뭐랬냐! 117 00:08:58,373 --> 00:09:00,582 알아듣게 말해주지 118 00:09:00,583 --> 00:09:03,336 그 여자는 더러운 악마의... 119 00:09:06,673 --> 00:09:07,882 옐레나? 120 00:09:08,258 --> 00:09:11,009 이자의 무례를 사과드립니다 121 00:09:11,010 --> 00:09:15,765 여러분을 악마라고 욕하는 자는 이제 이 섬에 필요 없어요 122 00:09:16,307 --> 00:09:18,392 그리고 믿어주시길 123 00:09:18,393 --> 00:09:20,269 우리의 진짜 목적은 124 00:09:20,270 --> 00:09:23,731 마레에 대한 복수 같은 허무한 것이 아닙니다 125 00:09:24,232 --> 00:09:26,817 이 세상에서 증오의 사슬을 끊어내고 126 00:09:26,818 --> 00:09:30,655 에르디아는 물론 마레까지도 구원하는 게 목적이에요 127 00:09:31,155 --> 00:09:34,158 숨기는 것 없이 모두 말씀드리죠 128 00:09:34,576 --> 00:09:37,035 이 세계를 구원할 지크의 비책 129 00:09:37,036 --> 00:09:39,581 안락사 계획의 모든 것을 130 00:09:44,127 --> 00:09:46,003 악마 주제에 131 00:09:46,004 --> 00:09:48,423 내가 어쩌다 이런... 132 00:09:52,385 --> 00:09:54,971 어이, 사샤를 죽인 꼬맹이 133 00:09:56,764 --> 00:09:58,056 무슨 용건인데? 134 00:09:58,057 --> 00:10:00,727 팔코를 구하고 싶으면 협조해라 135 00:10:04,230 --> 00:10:08,609 무슨 협조를... 136 00:10:08,610 --> 00:10:11,111 무선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거다 137 00:10:11,112 --> 00:10:14,365 벽 안에 있는 침입자가 반응하도록 138 00:10:16,117 --> 00:10:18,912 움직이지 마 가비도 조용히 하고 139 00:10:21,789 --> 00:10:23,666 - 피크 씨! - 조용히 140 00:10:25,084 --> 00:10:30,632 네가 엘런 예거 맞지? 141 00:10:38,473 --> 00:10:41,726 가비, 그 라이플을 엘런에게 겨눠 142 00:10:44,854 --> 00:10:46,022 가비 143 00:10:50,735 --> 00:10:53,279 엘런, 주머니에서 손 빼 144 00:10:54,113 --> 00:10:56,406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거지? 145 00:10:56,407 --> 00:10:58,158 방아쇠를 당길 거야 146 00:10:58,159 --> 00:11:00,869 그럼 네 뇌수가 바닥에 흩뿌려지겠지 147 00:11:00,870 --> 00:11:04,122 혹시 본 적 없어? 거인이 될 틈도 없을걸 148 00:11:04,123 --> 00:11:07,251 그래서 아직도 안 쏘고 뭐 하는 거지? 149 00:11:07,252 --> 00:11:10,796 지금 쏠 게 아니라면 뭐 하러 여기 온 건데? 150 00:11:10,797 --> 00:11:13,173 계속 손을 안 빼면 어떻게 되는 거지? 151 00:11:13,174 --> 00:11:17,177 그야 넌 알 수 없겠지 바닥에 흩뿌려진 뒤에야... 152 00:11:17,178 --> 00:11:20,305 아니, 알 수 있어 넌 나를 쏘지 못해 153 00:11:20,306 --> 00:11:23,560 시조의 거인을 죽이는 건 허락되지 않았으니까 154 00:11:24,352 --> 00:11:27,605 상부의 명령은 반드시 시조를 탈환하라는 것 155 00:11:28,022 --> 00:11:29,356 이 상황에서도 156 00:11:29,357 --> 00:11:34,820 너는 일단 거인으로 변한 뒤 나를 먹어야 하잖아? 157 00:11:34,821 --> 00:11:35,989 피크 씨! 158 00:11:37,866 --> 00:11:40,785 가비, 방아쇠에서 손 떼 159 00:11:41,828 --> 00:11:44,663 중대한 군법 위반을 저질렀을 경우에는 160 00:11:44,664 --> 00:11:48,877 너뿐만 아니라 수용구의 가족도 그 대가를 치르게 되지 161 00:11:52,338 --> 00:11:54,381 맞아, 난 쏠 수 없어 162 00:11:54,382 --> 00:11:59,262 너를 잡아먹는 것도 불가능할 것 같고 말이야 163 00:11:59,762 --> 00:12:01,014 피크 씨? 164 00:12:01,306 --> 00:12:05,602 내가 침입할 때 생긴 거인의 발자국이 들킨 거지? 165 00:12:06,102 --> 00:12:07,686 그쪽에서 손을 쓰기 전에 166 00:12:07,687 --> 00:12:12,275 깊숙이 침투하겠단 생각으로 여기까지 오긴 했는데 167 00:12:12,775 --> 00:12:15,653 너를 쏘지 못한 데에는 또 다른 이유가 있어 168 00:12:16,112 --> 00:12:18,614 네가 시조의 힘을 쓰면 169 00:12:18,615 --> 00:12:21,159 마레를 무너뜨릴 수 있을 것 같았거든 170 00:12:23,912 --> 00:12:29,124 아무런 승산도 없이 전 세계와 맞서고 있는 건 아닐 거 아냐? 171 00:12:29,125 --> 00:12:33,212 그런데 그 승산이란 게 시조의 힘 외에 뭔가 있긴 해? 172 00:12:33,213 --> 00:12:35,714 피크 씨, 무슨 말을... 173 00:12:35,715 --> 00:12:38,426 가비, 그만 총 내려 174 00:12:39,427 --> 00:12:42,013 그렇다면 원하는 게 뭐지? 175 00:12:42,472 --> 00:12:45,307 마레는 물론 전 세계 곳곳에서 176 00:12:45,308 --> 00:12:47,601 탄압받는 에르디아인을 해방시키고 177 00:12:47,602 --> 00:12:51,606 지금 당장 내 가족을 수용구에서 꺼내주고 싶어 178 00:12:52,524 --> 00:12:55,484 난 하나뿐인 가족인 아버지에게 179 00:12:55,485 --> 00:12:58,404 좋은 치료를 받게 해주려고 전사가 되었어 180 00:12:59,155 --> 00:13:01,156 아버지는 목숨을 건졌지만 181 00:13:01,157 --> 00:13:05,578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는 걸 알고서는 슬픔에 잠겼지 182 00:13:06,162 --> 00:13:09,540 죽기 전에 홀로 남겨질 아버지에게 183 00:13:09,541 --> 00:13:12,585 에르디아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싶어 184 00:13:13,503 --> 00:13:17,382 그러기 위해서는 마레를 무너뜨려야 해 185 00:13:17,841 --> 00:13:19,843 뭐든지 협조할게 186 00:13:20,218 --> 00:13:22,594 마레를 없애버릴 수만 있다면 187 00:13:22,595 --> 00:13:24,264 무슨 짓이든 하겠어 188 00:13:29,727 --> 00:13:34,023 마레 습격의 주동자는 지크 씨였어 189 00:13:35,066 --> 00:13:36,651 설마 피크 씨도? 190 00:13:37,110 --> 00:13:39,779 우리가 그동안 뭘 위해 싸워왔는데? 191 00:13:40,238 --> 00:13:43,824 선량한 에르디아인이라고 전 세계에 인정받으면 192 00:13:43,825 --> 00:13:47,495 언젠가 에르디아는 해방되는 거 아니었어? 193 00:13:47,996 --> 00:13:51,331 당신도 지크 씨와 똑같은 배신자였어? 194 00:13:51,332 --> 00:13:52,458 가비 195 00:13:53,918 --> 00:13:58,298 우린 마레인일까? 에르디아인일까? 196 00:13:58,923 --> 00:14:00,133 뭐라고 생각해? 197 00:14:00,633 --> 00:14:03,844 우리는 명예 마레인... 198 00:14:03,845 --> 00:14:07,056 아니, 우리는 유미르의 백성 199 00:14:07,974 --> 00:14:10,560 이것만은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사실이야 200 00:14:10,977 --> 00:14:15,732 어느 나라에 속하든 우린 거인이 되는 인종인 거지 201 00:14:16,149 --> 00:14:18,233 슬라바 요새 때 봤겠지만 202 00:14:18,234 --> 00:14:21,320 거인의 힘이 안 통하는 시대가 올 거야 203 00:14:21,321 --> 00:14:26,326 그럼 우린 이용 가치가 없어져서 마레에 몰살을 당하겠지 204 00:14:27,619 --> 00:14:31,079 선량한 에르디아인임을 아무리 증명해봤자 205 00:14:31,080 --> 00:14:33,416 우리가 해방될 일은 없어 206 00:14:33,958 --> 00:14:38,296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인권을 쟁취해야만 해 207 00:14:40,215 --> 00:14:41,549 증명해봐 208 00:14:42,091 --> 00:14:46,596 이쪽에 협조하겠다면 뭔가 증거를 보여줘야지 209 00:14:47,931 --> 00:14:50,892 이 마을에 숨어있는 동료의 위치를 알려줄게 210 00:14:51,518 --> 00:14:52,768 어떻게? 211 00:14:52,769 --> 00:14:56,523 여기 옥상에 올라가서 손가락으로 가리켜줄게 212 00:14:59,067 --> 00:15:00,235 좋아 213 00:15:01,277 --> 00:15:04,196 아이가 태어나지 않게 된다고? 214 00:15:04,197 --> 00:15:07,951 그렇습니다 그것이 지크의 안락사 계획 215 00:15:08,493 --> 00:15:13,957 거인의 존재로 인한 고통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거죠 216 00:15:14,791 --> 00:15:17,501 서서히... 평화롭게요 217 00:15:17,502 --> 00:15:19,921 말도 안 돼 평화로울 리 없잖아 218 00:15:20,421 --> 00:15:23,799 우리가 소멸할 때까지 인구가 계속 줄어든다면 219 00:15:23,800 --> 00:15:27,135 마지막에는 노인들만 남게 될 텐데 220 00:15:27,136 --> 00:15:29,471 그때는 무슨 수로 나라를 지키지? 221 00:15:29,472 --> 00:15:31,598 다른 나라들이 가만있지 않을 텐데? 222 00:15:31,599 --> 00:15:34,059 그 점에 관해서는 지금까지의 방침대로 223 00:15:34,060 --> 00:15:36,645 땅울림의 억지력이 작용할 수 있도록 224 00:15:36,646 --> 00:15:39,816 시조와 왕족의 계승을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225 00:15:40,275 --> 00:15:44,611 다행히 히스토리아 여왕이 후계자를 잉태했죠 226 00:15:44,612 --> 00:15:46,822 그 아이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227 00:15:46,823 --> 00:15:50,826 몇 명이서 시조의 거인 계승을 이어나가면 됩니다 228 00:15:50,827 --> 00:15:53,913 그걸로 완벽하다고 말하고 싶은 거냐? 229 00:15:54,455 --> 00:15:59,751 완벽하고 절대적인 건 어느 나라에도 존재하지 않아요 230 00:15:59,752 --> 00:16:02,964 어느 나라든지 다양한 문제를 껴안고 있죠 231 00:16:03,923 --> 00:16:06,550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232 00:16:06,551 --> 00:16:10,179 강대한 거인의 위협과 피와 눈물의 역사에 233 00:16:10,180 --> 00:16:13,683 종지부를 찍을 인물이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234 00:16:14,475 --> 00:16:16,351 지크와 엘런 235 00:16:16,352 --> 00:16:19,897 인류사가 앞으로 몇 천 년이나 더 계속될지 모르겠지만 236 00:16:19,898 --> 00:16:24,068 이만한 위업을 달성한 인물은 다시없을 겁니다 237 00:16:24,903 --> 00:16:30,450 그들 형제는 앞으로 수천 년간 회자되는 상징이 될 겁니다 238 00:16:30,950 --> 00:16:33,661 고대 신들이 그러했듯이 239 00:16:34,120 --> 00:16:39,542 두 사람의 구세주는 사후에도 인류를 비추는 태양이 되어... 240 00:16:43,463 --> 00:16:44,963 왜 그러시죠? 241 00:16:44,964 --> 00:16:46,257 아니 242 00:16:46,674 --> 00:16:49,844 그런 숭고한 뜻이 있었을 줄은... 243 00:16:51,137 --> 00:16:53,640 감동했어요 244 00:16:55,016 --> 00:16:56,684 그렇다니 다행이군요 245 00:16:57,727 --> 00:17:01,063 당신도 이해해주셔서 기쁩니다 246 00:17:01,064 --> 00:17:02,273 옐레나! 247 00:17:02,815 --> 00:17:05,151 빨리 와보세요 침입자가! 248 00:17:06,027 --> 00:17:08,695 - 적이 침입했다! - 한 명을 죽였어! 249 00:17:08,696 --> 00:17:11,114 - 차력 거인 보유자야 - 뭐라고? 250 00:17:11,115 --> 00:17:13,409 근데 마레를 배신했다던데? 251 00:17:15,411 --> 00:17:17,872 무슨 일이지? 밖이 소란스럽군 252 00:17:20,583 --> 00:17:24,254 나도 이제 당신들의 동료가 된 셈인가? 253 00:17:25,088 --> 00:17:28,091 네가 다른 침입자를 잡아낸다면 말이지 254 00:17:28,716 --> 00:17:31,386 그때까지는 그 꼬맹이와 수갑을 채우겠다 255 00:17:32,011 --> 00:17:36,140 섣불리 거인으로 변하면 그 녀석은 박살이 날 거다 256 00:17:37,141 --> 00:17:38,892 걱정 마 257 00:17:38,893 --> 00:17:41,479 가비도 곧 우리를 이해하게 될 테니까 258 00:17:43,606 --> 00:17:47,484 - 저 작은 여자가 마레군? - 우리 편이라던데? 259 00:17:47,485 --> 00:17:49,195 잘 부탁해요 260 00:17:54,576 --> 00:17:55,994 저기 261 00:17:56,494 --> 00:17:58,288 팔코는 어딨어? 262 00:17:58,746 --> 00:18:00,456 팔코도 여기 있다 263 00:18:00,832 --> 00:18:04,836 근데 지크의 척수액을 삼켜버려서 말이야 264 00:18:05,962 --> 00:18:07,296 무슨 소리야? 265 00:18:07,297 --> 00:18:09,047 글쎄다 266 00:18:09,048 --> 00:18:12,719 척수액이 들어있는 와인을 삼켰다고 하더군 267 00:18:14,137 --> 00:18:16,181 - 그럼 그때... - 가비? 268 00:18:17,307 --> 00:18:20,894 또 나 때문에... 269 00:18:21,686 --> 00:18:26,274 과연, 지크의 척수액으로 병단을 장악한 거였어 270 00:18:27,233 --> 00:18:31,029 지크에게 왜 그런 특별한 능력이 있는지 알아? 271 00:18:31,905 --> 00:18:35,325 글쎄다, 넌 알아? 272 00:18:35,950 --> 00:18:40,288 아니, 지크 본인 말고는 아무도 몰랐어 273 00:18:42,874 --> 00:18:44,625 처음 만났을 때부터 274 00:18:44,626 --> 00:18:48,962 지크는 늘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긴 했었는데 275 00:18:48,963 --> 00:18:51,674 4년 전에 그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었지 276 00:18:52,467 --> 00:18:56,387 네 앞에서 처음으로 본심을 드러냈거든 277 00:18:57,430 --> 00:18:58,931 믿어달라고 했잖아 278 00:18:58,932 --> 00:19:02,309 자기는 엘런 너를 이해할 수 있다고 279 00:19:02,310 --> 00:19:05,563 언젠가 너를 꼭 구해주겠다고 말이야 280 00:19:07,357 --> 00:19:11,653 그러니까 너에겐 자신의 특별한 비밀을 말해주지 않았을까? 281 00:19:12,278 --> 00:19:14,404 예를 들면 그 비밀이 282 00:19:14,405 --> 00:19:18,409 시조의 거인의 능력을 이끌어내는 것과 관련 있다거나 283 00:19:23,957 --> 00:19:26,793 뭐야, 수염을 깎아버렸네 284 00:19:27,460 --> 00:19:29,379 잘 어울렸는데 285 00:19:33,842 --> 00:19:38,846 엘런, 저 여자를 믿는 건 위험합니다 286 00:19:38,847 --> 00:19:39,972 알아 287 00:19:39,973 --> 00:19:42,976 믿는 거 아니고 저 여자도 날 안 믿어 288 00:19:49,607 --> 00:19:53,570 근데 왜 아직 시조의 힘을 쓰지 않는 거지? 289 00:19:54,153 --> 00:19:55,779 지크는 어디 있어? 290 00:19:55,780 --> 00:19:57,407 곧 알게 될 거다 291 00:19:59,784 --> 00:20:02,912 말해봐 적이 어디 있는지 292 00:20:20,263 --> 00:20:21,431 거기 293 00:20:56,799 --> 00:20:58,051 뭐지? 294 00:20:59,177 --> 00:21:00,887 시작됐다 295 00:21:01,846 --> 00:21:03,306 거인들이 296 00:21:04,057 --> 00:21:05,475 움직이기 시작했어 297 00:21:09,479 --> 00:21:10,855 갤리어드 씨! 298 00:21:11,773 --> 00:21:13,775 역시 쉽지 않네 299 00:21:14,317 --> 00:21:17,027 피크 씨 배신한 거 아니었어? 300 00:21:17,028 --> 00:21:20,405 가비, 내가 동료를 팔아넘길 사람 같아? 301 00:21:20,406 --> 00:21:24,326 하지만 마레에 충성해봤자 우리에게 미래는 없다며? 302 00:21:24,327 --> 00:21:25,495 저기 봐 303 00:21:29,249 --> 00:21:31,459 난 마레를 믿지 않아 304 00:21:32,335 --> 00:21:36,673 난 함께 싸워온 동료들을 믿어 305 00:21:40,468 --> 00:21:42,011 신호가 올랐다 306 00:21:42,554 --> 00:21:45,723 피크와 갤리어드가 놈의 위치를 찾아냈어 307 00:21:46,850 --> 00:21:48,393 시조의 거인이다 308 00:21:51,437 --> 00:21:53,606 레벨리오에서 당한 걸 갚아주자 309 00:21:54,107 --> 00:21:56,401 여기서 놈을 끝장내는 거다 310 00:22:00,822 --> 00:22:02,115 와라 311 00:22:05,743 --> 00:22:06,995 라이너 312 00:22:10,999 --> 00:22:17,880 1초 전의 깜빡임 313 00:22:17,881 --> 00:22:24,928 남겨진 세계 314 00:22:24,929 --> 00:22:29,308 날갯짓할 수 있다면 315 00:22:29,309 --> 00:22:36,399 그에게 전해줘 316 00:22:38,568 --> 00:22:45,574 날개를 불살라버린 무수한 새들이 317 00:22:45,575 --> 00:22:52,164 재를 흩날리며 평온하게 웃네 318 00:22:52,165 --> 00:22:58,754 누군가 흩어버려줘 319 00:22:58,755 --> 00:23:05,260 내가 여기 있었다는 증거도 320 00:23:05,261 --> 00:23:14,937 뼈는 어차피 모래가 되어 사라질 텐데 321 00:23:14,938 --> 00:23:19,358 그래도 살아있어 322 00:23:19,359 --> 00:23:28,284 뼈는 어차피 모래가 되어 사라질 텐데 323 00:23:28,952 --> 00:23:34,874 그래도 살아있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