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 00:00:03,845 --> 00:00:08,225 넌 이런 얘기 들어봤자 난감하겠지만 2 00:00:08,801 --> 00:00:10,470 들어줬으면 해 3 00:00:11,387 --> 00:00:14,014 어쩌면 3년 전 그때 4 00:00:14,015 --> 00:00:16,266 그때까지만 해도 5 00:00:16,267 --> 00:00:18,811 뭔가 바꿀 수 있었을지도 몰라 6 00:00:24,442 --> 00:00:25,568 대장님! 7 00:00:26,152 --> 00:00:29,530 선발대가 상륙한 지 2시간째 연락 두절입니다 8 00:00:29,531 --> 00:00:33,492 그래, 2번과 3번 조사대를 서둘러 준비시켜라 9 00:00:33,493 --> 00:00:34,452 네! 10 00:00:34,744 --> 00:00:38,790 전사대에게 패배를 안겨주고 세계를 위협하는 악마들의 섬 11 00:00:39,374 --> 00:00:42,877 반드시 그 실태를 조사해서 마레에 알려야 한다 12 00:00:47,382 --> 00:00:49,008 붙잡아라! 13 00:00:51,386 --> 00:00:54,389 아, 악마... 14 00:01:10,405 --> 00:01:13,282 마레군 여러분 안녕하세요! 15 00:01:13,283 --> 00:01:15,660 파라디 섬에 오신 걸 환영해요! 16 00:01:16,411 --> 00:01:18,036 내 이름은 한지 17 00:01:18,037 --> 00:01:22,499 바다 건너 먼 길을 오신 손님들을 맞이하러 왔지요 18 00:01:22,500 --> 00:01:26,295 자, 이리 와서 차라도 한잔하세요 19 00:01:26,296 --> 00:01:30,424 참고로 한발 먼저 상륙하신 일행분들과는 20 00:01:30,425 --> 00:01:32,885 벌써 친해졌답니다! 21 00:01:32,886 --> 00:01:35,972 그치, 니콜로? 22 00:01:37,515 --> 00:01:41,727 대장님, 저는 상관 말고 이 악마들을 쏴버리세요! 23 00:01:41,728 --> 00:01:42,477 뭐? 24 00:01:42,478 --> 00:01:46,273 - 무슨 소리야, 니콜로? - 대장님! 25 00:01:46,274 --> 00:01:49,318 너의 발연기에 장단 맞출 생각이 없나 본데? 26 00:01:49,319 --> 00:01:50,861 니콜로 27 00:01:50,862 --> 00:01:52,946 잘 들어라, 악마들아! 28 00:01:52,947 --> 00:01:56,617 난 더러운 피가 하는 말 따위 듣고 싶지 않거니와 29 00:01:56,618 --> 00:02:00,120 더러운 놈들과 돼지 오줌을 홀짝이는 일도 없을 거다! 30 00:02:00,121 --> 00:02:05,125 아니 뭐라고? 그렇게 욕해도 괜찮겠어? 31 00:02:05,126 --> 00:02:08,421 뒤에 있는 거인이 안 보여? 32 00:02:13,134 --> 00:02:15,928 악마의 힘 따위에 굴복할 줄 알고? 33 00:02:15,929 --> 00:02:17,931 이게 마레식 인사다! 34 00:02:31,778 --> 00:02:34,447 - 무슨 짓이냐, 옐레나! - 무기를 버려라 35 00:02:35,323 --> 00:02:36,615 너희들... 36 00:02:36,616 --> 00:02:37,909 시키는 대로 해 37 00:02:38,660 --> 00:02:42,121 한지 씨 초대해 주셔서 영광입니다 38 00:02:42,747 --> 00:02:44,374 차 한잔하시죠 39 00:02:48,837 --> 00:02:52,340 만나고 싶었어, 엘런 40 00:03:19,450 --> 00:03:23,078 Let’s start a new life from the darkness 41 00:03:23,079 --> 00:03:26,039 Until the light reveals the end 42 00:03:26,040 --> 00:03:29,877 Sinister faces, growing curses 43 00:03:29,878 --> 00:03:32,422 This is my last war 44 00:03:33,464 --> 00:03:40,179 Angels playing disguised with devil's faces 45 00:03:40,180 --> 00:03:46,977 Children cling to their coins squeezing out their wisdom 46 00:03:46,978 --> 00:03:53,817 Angels planning disguised with devil's faces 47 00:03:53,818 --> 00:04:00,282 Children cling on to their very last coins 48 00:04:00,283 --> 00:04:03,243 Destruction and regeneration 49 00:04:03,244 --> 00:04:07,207 You are the real enemy 50 00:04:28,853 --> 00:04:32,774 저 꺽다리 여자가 동료를 쏴 죽였어 51 00:04:33,233 --> 00:04:35,234 대체 목적이 뭐지? 52 00:04:35,235 --> 00:04:36,401 글쎄다 53 00:04:36,402 --> 00:04:39,863 적이든 아니든 믿을 놈은 못 되겠어 54 00:04:39,864 --> 00:04:41,365 사샤, 졸지 마 55 00:04:41,366 --> 00:04:45,452 하지만 대화를 통해서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는 건 56 00:04:45,453 --> 00:04:47,371 엄청난 행운이야 57 00:04:47,372 --> 00:04:50,041 그래, 정말로 운이 좋았지 58 00:04:50,917 --> 00:04:53,753 적군의 상륙을 저지한 건 우연이었어 59 00:04:54,337 --> 00:04:57,674 마레가 작정하고 쳐들어오면 이 정도로 안 끝나 60 00:04:58,424 --> 00:04:59,884 방법을 찾아야 해 61 00:05:04,848 --> 00:05:08,726 아하 그렇구나 이러면 몇 발씩 쏠 수 있겠네 62 00:05:09,143 --> 00:05:12,063 마레 병사의 기본 장비입니다 63 00:05:13,523 --> 00:05:17,693 마레 육군 1개 사단은 약 2만 명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64 00:05:17,694 --> 00:05:21,072 그 숫자가 총 50개 사단 약 100만 명에 이릅니다 65 00:05:21,656 --> 00:05:23,657 그리고 해군은 66 00:05:23,658 --> 00:05:27,327 21척의 전함으로 구성된 3개 함대를 보유하고 있죠 67 00:05:27,328 --> 00:05:30,163 그밖에 신무기도 대단히 발전했으며 68 00:05:30,164 --> 00:05:32,875 항공 전력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69 00:05:32,876 --> 00:05:34,711 항공...? 70 00:05:35,837 --> 00:05:38,797 쫄지 마 만만하게 볼 거 아냐 71 00:05:38,798 --> 00:05:39,965 나도 알아 72 00:05:39,966 --> 00:05:42,509 즉 바다를 건너고 벽을 넘어서 73 00:05:42,510 --> 00:05:45,262 하늘을 날아오는 이동 병기인 거죠 74 00:05:45,263 --> 00:05:47,599 - 하늘에서 온다고? - 이봐 75 00:05:48,558 --> 00:05:53,020 마레는 그런 힘이 있으면서도 왜 지난 1년 동안 76 00:05:53,021 --> 00:05:56,774 대대적으로 쳐들어오지 않았지? 77 00:05:57,108 --> 00:05:59,068 주된 이유는 두 가지 78 00:05:59,652 --> 00:06:02,821 하나는 섬에 풀어놓은 무구의 거인 때문입니다 79 00:06:02,822 --> 00:06:05,115 최신 무기를 동원한다 해도 80 00:06:05,116 --> 00:06:08,119 그놈들이 상륙에 장해물이 되고 있어요 81 00:06:08,953 --> 00:06:13,415 에르디아인을 벽 안에 가둬두려는 속셈이었는데 82 00:06:13,416 --> 00:06:17,961 그게 오히려 에르디아를 지켜주는 존재가 된 거죠 83 00:06:17,962 --> 00:06:20,507 우습게도 그런 것 같군 84 00:06:21,257 --> 00:06:25,887 그나저나 곧 날이 밝으면 거인이 활동하기 시작할 텐데 85 00:06:26,679 --> 00:06:31,142 이렇게 벽 바깥에서 느긋하게 차를 마시고 있다는 건 86 00:06:31,559 --> 00:06:35,063 섬의 거인을 모두 죽여버렸다는... 87 00:06:36,189 --> 00:06:37,899 그런 건가요? 88 00:06:38,441 --> 00:06:40,192 그렇다면 어쩔 거지? 89 00:06:40,193 --> 00:06:42,362 마레에 알리기라도 할 건가? 90 00:06:44,614 --> 00:06:48,201 아니, 굉장하군요 기대 이상입니다 91 00:06:49,244 --> 00:06:50,995 두 번째 이유는? 92 00:06:51,579 --> 00:06:55,833 현재 마레는 다수의 나라와 전쟁 상태라서 93 00:06:55,834 --> 00:06:58,461 파라디 섬에 신경 쓸 여력이 없습니다 94 00:06:59,045 --> 00:07:02,923 당신들이 마레의 자랑거리인 전사대를 물리치고 95 00:07:02,924 --> 00:07:07,887 주력 병기인 초대형과 여성형을 빼앗은 게 계기가 됐죠 96 00:07:08,763 --> 00:07:11,181 마레는 원래 적이 많은 나라였는데 97 00:07:11,182 --> 00:07:13,767 그 많은 적들이 순식간에 연합해서 98 00:07:13,768 --> 00:07:16,187 전쟁을 개시했거든요 99 00:07:17,272 --> 00:07:21,942 그럼 당신들은 마레가 멸망시킨 망국의 백성으로서 100 00:07:21,943 --> 00:07:25,530 마레군에 잠입한 첩보원 같은 건가? 101 00:07:27,073 --> 00:07:28,448 맞혔나 보네? 102 00:07:28,449 --> 00:07:33,705 역시 마레에 맞서려면 나름의 동기와 뒷배가 있어야지 103 00:07:35,248 --> 00:07:39,169 첩보원 같은 대단한 건 못 됩니다 104 00:07:39,919 --> 00:07:44,214 마레에 고향을 빼앗기고 징용당한 우리는 105 00:07:44,215 --> 00:07:46,091 너무나도 무력해서 106 00:07:46,092 --> 00:07:49,888 마레 같은 대국에 맞설 의지를 잃은 상태였습니다 107 00:07:50,805 --> 00:07:53,725 그가 우리를 이끌어주기 전까지는요 108 00:07:55,268 --> 00:07:59,522 모두가 악마라고 부르며 두려워하는 거인이 109 00:08:00,023 --> 00:08:02,650 저에겐 전혀 다른 존재로 보였습니다 110 00:08:04,319 --> 00:08:05,819 신입니다 111 00:08:05,820 --> 00:08:09,157 무력한 우리에게 희망을 보여줬어요 112 00:08:12,535 --> 00:08:17,039 우린 지크 예거의 명령에 따라 상관에게 총을 겨눈 113 00:08:17,040 --> 00:08:19,000 반마레 의용병입니다 114 00:08:19,501 --> 00:08:23,546 우리의 목적은 에르디아인을 해방시키는 것 115 00:08:25,465 --> 00:08:28,842 이상이 지크 예거의 요구 사항입니다 116 00:08:28,843 --> 00:08:32,804 이 모든 것은 에르디아인을 구하기 위한 것으로써... 117 00:08:32,805 --> 00:08:33,847 말도 안 돼! 118 00:08:33,848 --> 00:08:35,849 그런 허황된 소리를 믿으라고? 119 00:08:35,850 --> 00:08:37,935 상대는 짐승 거인이다! 120 00:08:37,936 --> 00:08:40,103 라가코 마을 주민들을 거인으로 만들어서 121 00:08:40,104 --> 00:08:42,105 전 국민을 공포에 빠뜨리고 122 00:08:42,106 --> 00:08:45,651 조사병단을 괴멸 직전까지 몰아넣은 장본인이 123 00:08:45,652 --> 00:08:47,194 그딴 소리를 해? 124 00:08:47,195 --> 00:08:51,907 놈들의 목적은 시종일관 시조의 거인 탈환이다 125 00:08:51,908 --> 00:08:56,828 무력으로 안 되니까 구슬리려는 것일 수도 있어 126 00:08:56,829 --> 00:08:59,414 놈들이라고 그걸 모르는 건 아니겠지 127 00:08:59,415 --> 00:09:02,585 우선 단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세 128 00:09:03,837 --> 00:09:05,087 지크의 말에 의하면 129 00:09:05,088 --> 00:09:09,258 에르디아인 문제를 단번에 해결할 비책이 있다고 합니다 130 00:09:09,259 --> 00:09:12,261 그 비책을 실행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 바로 131 00:09:12,262 --> 00:09:15,390 시조의 거인과 왕가의 혈통을 이은 거인 132 00:09:15,849 --> 00:09:18,892 두 거인이 모이면 세상을 구할 수 있다더군요 133 00:09:18,893 --> 00:09:24,523 하지만 그 비책이 뭔지는 조건이 갖춰지면 밝히겠다고... 134 00:09:24,524 --> 00:09:28,569 - 들어줄 수가 없군 - 우리를 얕보고 있어 135 00:09:28,570 --> 00:09:29,486 엘런? 136 00:09:29,487 --> 00:09:31,572 그 말은 사실입니다 137 00:09:31,573 --> 00:09:33,282 기억났어요 138 00:09:33,283 --> 00:09:38,328 제가 딱 한 번 시조의 거인의 힘을 발동시킨 적이 있는데 139 00:09:38,329 --> 00:09:41,624 왕가의 혈통을 이은 거인과 접촉했을 때였습니다 140 00:09:42,834 --> 00:09:46,211 그 거인은 아버지의 전 부인이었던 141 00:09:46,212 --> 00:09:48,298 다이나 프리츠였던 게 분명합니다 142 00:09:49,299 --> 00:09:52,427 다이나의 아들인 지크는 알아낸 겁니다 143 00:09:53,052 --> 00:09:55,513 부전의 맹세를 피해 갈 방법을 144 00:09:56,347 --> 00:10:00,268 에르디아인에게 남겨진 유일한 희망을 145 00:10:00,935 --> 00:10:04,731 벽 속의 수천만 거인으로 세계를 짓밟아버릴 146 00:10:05,273 --> 00:10:07,567 땅울림의 발동 조건을 147 00:10:08,109 --> 00:10:12,822 왜 지금까지 그 사실을 함구하고 있었지? 148 00:10:13,406 --> 00:10:15,950 히스토리아가 염려됐기 때문입니다 149 00:10:16,743 --> 00:10:21,831 저의 불확실한 추측 때문에 거인이 되게 할 순 없으니까요 150 00:10:22,916 --> 00:10:25,626 경솔한 판단이었음을 인정합니다 151 00:10:25,627 --> 00:10:27,503 나중에 자세히 듣도록 하지 152 00:10:27,504 --> 00:10:30,465 하지만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153 00:10:31,216 --> 00:10:33,342 지크가 비책이라고 한 것도 말이 돼 154 00:10:33,343 --> 00:10:36,011 제정신인가? 놈들을 믿어주겠다고? 155 00:10:36,012 --> 00:10:40,224 그 많은 마레군을 데리고 있다가 무슨 일이 생길 줄 알고? 156 00:10:40,225 --> 00:10:42,018 교수형에 처해야 해! 157 00:10:43,061 --> 00:10:45,104 아니, 그럴 순 없습니다 158 00:10:45,647 --> 00:10:48,899 마레 조사선으로부터 섬을 지키려면 159 00:10:48,900 --> 00:10:51,444 의용병의 힘이 필요합니다 160 00:10:52,028 --> 00:10:54,572 무선 통신이 없으면 곤란해요 161 00:10:55,156 --> 00:10:58,409 여기는 제1차 조사선단 응답하라 162 00:10:59,035 --> 00:11:01,703 여기는 제1차 조사선단 163 00:11:01,704 --> 00:11:04,039 여기는 제2차 조사선단 164 00:11:04,040 --> 00:11:06,501 다행이다 배가 좌초하는 바람에... 165 00:11:06,960 --> 00:11:09,128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다 166 00:11:09,587 --> 00:11:12,881 금방 가겠다 위치를 확인했다 167 00:11:12,882 --> 00:11:17,011 우리 규모는 어느 정도냐고? 2척이니까 안심해라 168 00:11:18,680 --> 00:11:19,930 이봐! 169 00:11:19,931 --> 00:11:22,392 무사한가? 이제 걱정 마라! 170 00:11:25,854 --> 00:11:28,398 어째서 초대형 거인이... 171 00:11:30,149 --> 00:11:33,652 - 적이 나타났다! - 빨리 뛰어내려! 172 00:11:33,653 --> 00:11:35,822 - 도망쳐라! - 뛰어내려! 173 00:11:41,286 --> 00:11:44,371 더러운 악마들의 더러운 섬에 온 걸 환영한다 174 00:11:44,372 --> 00:11:45,790 손님 대접은 해드리지 175 00:11:46,499 --> 00:11:49,168 돼지 오줌이라도 괜찮다면 말이야 176 00:11:49,169 --> 00:11:52,671 거절할 경우 상륙 허가는 없다 177 00:11:52,672 --> 00:11:54,674 헤엄쳐서 돌아가라 178 00:11:56,301 --> 00:11:58,636 그 시절엔 즐거웠지 179 00:11:59,304 --> 00:12:01,513 물론 우리 에르디아인들은 180 00:12:01,514 --> 00:12:04,517 전 세계 사람들에게 공포와 증오의 대상이었어 181 00:12:05,602 --> 00:12:09,147 우린 바다 너머 사람들의 얼굴조차 모르는데... 182 00:12:10,148 --> 00:12:14,944 하지만 바다 너머에는 적만 있는 게 아니었어 183 00:12:15,403 --> 00:12:19,240 세상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했고 184 00:12:19,657 --> 00:12:21,868 모르는 것투성이였지 185 00:12:23,161 --> 00:12:27,290 근데 오냥코퐁은 왜 피부가 검은가요? 186 00:12:28,958 --> 00:12:32,044 우리를 만든 존재는 이렇게 생각했던 거야 187 00:12:32,045 --> 00:12:35,173 다양한 놈들이 있는 게 더 재미있을 거라고 188 00:12:35,715 --> 00:12:38,509 너희 유미르의 백성도 마찬가지야 189 00:12:38,510 --> 00:12:41,513 우린 필요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거다 190 00:12:42,430 --> 00:12:44,973 누가 우리를 창조한 거지? 191 00:12:44,974 --> 00:12:47,727 시조 유미르에게 능력을 부여한 존재다 192 00:12:48,520 --> 00:12:49,938 신 말이야 193 00:12:51,397 --> 00:12:53,941 그렇게 생각하는 자들도 있어 194 00:12:53,942 --> 00:12:56,152 생각하는 건 자유잖아? 195 00:13:01,741 --> 00:13:03,660 무슨 요리가 이래? 196 00:13:04,077 --> 00:13:05,994 먹을 수 있는 거 맞아? 197 00:13:05,995 --> 00:13:07,162 비린내 날 것 같아 198 00:13:07,163 --> 00:13:09,248 해산물은 처음인가요? 199 00:13:09,249 --> 00:13:12,209 니콜로는 마레 요리의 달인이에요 200 00:13:12,210 --> 00:13:15,045 젠장, 싫으면 먹지 마 에르디아인 201 00:13:15,046 --> 00:13:16,714 네놈들 따위... 202 00:13:20,760 --> 00:13:22,178 맛있어! 203 00:13:23,513 --> 00:13:25,181 - 어이 - 치사하다, 사샤! 204 00:13:27,350 --> 00:13:30,979 니콜로 씨 당신은 천재예요! 205 00:13:32,355 --> 00:13:34,982 더, 더럽게 먹지 좀 마! 206 00:13:34,983 --> 00:13:37,569 이런 거 처음이에요 207 00:13:39,404 --> 00:13:41,739 많이 있으니까 천천히 먹어 208 00:13:48,246 --> 00:13:50,373 곧 항구가 완성될 거야 209 00:13:51,291 --> 00:13:55,545 마레 공병들을 투입시켰더니 진행 속도가 빨라졌어 210 00:13:55,879 --> 00:13:57,881 용케 협력해줬네 211 00:13:59,257 --> 00:14:03,469 물론 처음엔 서로 의심하느라 잘 풀리지 않았어 212 00:14:04,137 --> 00:14:10,018 하지만 시간을 들여 솔직하게 인간적으로 대해주면 213 00:14:10,935 --> 00:14:12,604 마음을 열기 마련이지 214 00:14:14,814 --> 00:14:18,109 아르민, 베르톨트의 기억에서 뭔가 알아냈어? 215 00:14:19,027 --> 00:14:23,488 아니,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은 없었어 216 00:14:23,489 --> 00:14:25,365 시간이 없어 217 00:14:25,366 --> 00:14:27,744 지크의 수명은 앞으로 3년도 안 남았어 218 00:14:28,286 --> 00:14:31,246 응, 그래서 말인데 219 00:14:31,247 --> 00:14:35,001 이대로 옐레나의 작전대로 진행해도 되는 걸까? 220 00:14:35,502 --> 00:14:37,211 무슨 문제라도? 221 00:14:37,212 --> 00:14:40,547 정말로 땅울림으로 세계를 위협하는 것밖에는 222 00:14:40,548 --> 00:14:43,634 에르디아인을 지킬 방법이 없는 건가 싶어서 223 00:14:43,635 --> 00:14:47,263 그건 정말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는 악몽인 거잖아 224 00:14:48,640 --> 00:14:51,892 그렇게 되기 전에 대화로 풀 수는 없을까? 225 00:14:51,893 --> 00:14:55,938 마레와 전 세계인들과 대화를 통해서 오해를 풀면... 226 00:14:55,939 --> 00:14:57,023 오해? 227 00:14:57,815 --> 00:14:59,775 오해라니 무슨 오해? 228 00:14:59,776 --> 00:15:02,444 우린 무서운 사람들이 아니라는... 229 00:15:02,445 --> 00:15:04,571 남들이 보기에 우리들은 230 00:15:04,572 --> 00:15:06,532 거인으로 변하는 괴물일 뿐이야 231 00:15:06,533 --> 00:15:08,284 그건 오해가 아니잖아 232 00:15:09,869 --> 00:15:12,704 하지만 우리와 친해진 마레인도 있어 233 00:15:12,705 --> 00:15:13,915 고작 몇 명? 234 00:15:14,582 --> 00:15:18,336 마레 병사 대부분은 수용소 벽이나 노려보고 있을 거다 235 00:15:18,753 --> 00:15:21,421 그들도 시간이 지나면... 236 00:15:21,422 --> 00:15:24,592 그래, 시간이 필요해 237 00:15:26,135 --> 00:15:29,346 그래 맞아 시간을 벌려면 238 00:15:29,347 --> 00:15:31,766 우리를 못 건들게 만들어야 해 239 00:15:37,647 --> 00:15:42,318 우리가 정말 옳았던 걸까? 240 00:15:44,821 --> 00:15:48,616 어쩌면 다른 길이 있었을지 모른다고 241 00:15:49,284 --> 00:15:51,286 자꾸만 생각하게 돼 242 00:15:52,453 --> 00:15:56,583 난 누구보다 엘런을 잘 이해한다고 생각했었어 243 00:15:57,000 --> 00:15:58,418 미카사보다도 244 00:15:59,002 --> 00:16:01,588 하지만 이젠 모르겠어 245 00:16:16,269 --> 00:16:18,896 이봐, 너 마레인이지? 246 00:16:18,897 --> 00:16:21,148 뭐 하러 온 거냐! 247 00:16:21,149 --> 00:16:24,359 감히 마레가 죽인 에르디아인의 묘지에... 248 00:16:24,360 --> 00:16:25,569 잠깐만요! 249 00:16:25,570 --> 00:16:27,697 이 녀석은 우리가 데려갈 테니까 250 00:16:28,781 --> 00:16:30,491 이제 그만하세요 251 00:16:31,618 --> 00:16:33,994 마레 놈이 얼씬거리지 못하게 해라! 252 00:16:33,995 --> 00:16:36,039 - 이봐, 니콜로 - 괜찮아? 253 00:16:37,040 --> 00:16:39,792 젠장, 어째서... 254 00:16:41,419 --> 00:16:43,505 정말로 사샤가 죽은 거야? 255 00:16:44,797 --> 00:16:50,261 대체 왜... 너흰 대체 뭘 했길래! 256 00:16:54,724 --> 00:16:57,644 비행선에 올라탄 어린애의 총에 맞았다고? 257 00:16:59,812 --> 00:17:02,023 정말 어처구니가 없군 258 00:17:03,358 --> 00:17:06,861 보통 여자애가 아냐 훈련받은 것 같았어 259 00:17:07,904 --> 00:17:09,697 전사 후보생인가 260 00:17:10,073 --> 00:17:12,992 내가 방심을 했어 미안하다 261 00:17:14,160 --> 00:17:15,828 왜 나에게 사과하지? 262 00:17:16,538 --> 00:17:19,207 난 그저 식사나 준비했을 뿐이야 263 00:17:21,000 --> 00:17:26,046 그 녀석에게 맛있는 걸 잔뜩 먹여줘서 고맙다 264 00:17:26,047 --> 00:17:27,257 니콜로 265 00:17:28,550 --> 00:17:31,219 넌 괜찮냐, 코니? 266 00:17:32,762 --> 00:17:36,015 나와 사샤는 쌍둥이 같은 관계였어 267 00:17:37,517 --> 00:17:40,228 나의 반쪽이 사라진 듯한 기분이야 268 00:17:43,189 --> 00:17:44,566 당신은... 269 00:17:45,275 --> 00:17:47,735 내 딸이 신세가 많았네 270 00:17:56,828 --> 00:17:58,620 저기... 271 00:17:58,621 --> 00:18:01,123 저는 마레인 포로인데 272 00:18:01,124 --> 00:18:03,459 요리사로 취업 허가를 받았습니다 273 00:18:04,502 --> 00:18:08,798 따님께서는 제 요리를 누구보다 맛있게 먹어주었죠 274 00:18:09,549 --> 00:18:12,844 그러니까 혹시 괜찮다면... 275 00:18:13,553 --> 00:18:15,722 제 요리를 먹으러 와주세요 276 00:18:21,186 --> 00:18:23,104 물론 공짜겠지? 277 00:18:24,314 --> 00:18:25,440 네 278 00:18:32,989 --> 00:18:36,116 그걸 승전이라고 보도하다니 279 00:18:36,117 --> 00:18:38,995 아무것도 모른다는 건 정말 무섭군 280 00:18:39,370 --> 00:18:42,331 너를 죽이고 그 시체를 마레에 보내서 281 00:18:42,332 --> 00:18:44,334 너의 음모를 밝혀주겠다 282 00:18:44,792 --> 00:18:47,711 그럼 네 조부모는 죽은 목숨이겠지 283 00:18:47,712 --> 00:18:50,923 하지만 네가 말한 그 비책이 진짜라면 284 00:18:50,924 --> 00:18:53,426 죽여버리는 걸 조금은 기다려줄 수도 있어 285 00:18:53,968 --> 00:18:56,179 난 어느 쪽이든 상관없지만 말이야 286 00:18:56,721 --> 00:18:59,599 관대하신 말씀에 감사해야겠군요 287 00:19:00,099 --> 00:19:03,685 하지만 그 전에 나와 엘런을 만나게 해줘야지 288 00:19:03,686 --> 00:19:05,604 재촉하지 마 289 00:19:05,605 --> 00:19:08,690 너를 위해 최고급 호텔을 준비했으니까 290 00:19:08,691 --> 00:19:11,569 우선 거기서 느긋하게 쉬도록 해 291 00:19:14,781 --> 00:19:18,493 이봐, 노려보지 좀 마 292 00:19:19,077 --> 00:19:23,789 마레에서 빼앗아온 거인화 약은 이게 전부입니다 293 00:19:23,790 --> 00:19:26,959 하지만 복제하긴 어려울 겁니다 294 00:19:26,960 --> 00:19:30,921 아니, 이 정도면 충분하다 295 00:19:30,922 --> 00:19:34,676 정말 뭐라 감사해야 좋을지 모르겠군 296 00:19:35,134 --> 00:19:37,135 자네들에게 큰 빚을 졌어 297 00:19:37,136 --> 00:19:40,265 무지한 우리를 희망으로 인도해줬지 298 00:19:40,849 --> 00:19:43,267 자네들의 뜻을 의심하는 건 299 00:19:43,268 --> 00:19:45,436 악마 같은 소행이라 할 수 있겠지 300 00:19:46,104 --> 00:19:47,938 지난 3년간 301 00:19:47,939 --> 00:19:52,401 에르디아인의 친구임을 증명했다고 생각했는데 302 00:19:52,402 --> 00:19:54,319 유감입니다 303 00:19:54,320 --> 00:19:56,655 우리가 가져온 그 총은 304 00:19:56,656 --> 00:19:59,742 에르디아인에게 자유를 주기 위한 총이건만 305 00:20:00,410 --> 00:20:02,828 뻔뻔한 소리를 해서 미안하지만 306 00:20:02,829 --> 00:20:06,708 우리의 나약함을 잠시만 눈감아주지 않겠나? 307 00:20:07,292 --> 00:20:10,378 지크를 족쇄 없이 내버려 둘 수는 없어 308 00:20:10,837 --> 00:20:13,505 상관없습니다 픽시스 사령관님 309 00:20:13,506 --> 00:20:17,051 곧 다시 우리와 한 식탁에 둘러앉을 날이 올 테니까요 310 00:20:19,095 --> 00:20:21,889 여기가 호텔이라고? 311 00:20:21,890 --> 00:20:24,516 그래서 불만 있나? 312 00:20:24,517 --> 00:20:29,314 네놈에게 거대나무 숲보다 어울리는 숙소는 없지 313 00:20:29,689 --> 00:20:32,942 입체기동으로 신나게 놀기 좋겠네 314 00:20:33,526 --> 00:20:35,319 이봐, 리바이 병장 315 00:20:35,320 --> 00:20:39,490 가비와 팔코에게도 이 웅대한 숲을 보여주고 싶은데 316 00:20:41,284 --> 00:20:44,328 꼬맹이들이 이걸 볼 수 있을지 없을지는 317 00:20:44,329 --> 00:20:45,705 너에게 달렸다 318 00:20:53,671 --> 00:20:56,799 엘런 예거 319 00:20:57,717 --> 00:21:00,553 엘런은 혼자서라도 할 생각이었어 320 00:21:01,054 --> 00:21:03,889 엘런에게 협력하는 것과 하지 않는 것 321 00:21:03,890 --> 00:21:06,184 어느 쪽을 선택하든 최악이었겠지 322 00:21:07,352 --> 00:21:10,897 아무튼 나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였어 323 00:21:11,523 --> 00:21:15,526 전함, 군인, 민간인 모두를 끌어들여서 324 00:21:15,527 --> 00:21:18,613 어느 날 갑자기 모든 것을 빼앗았지 325 00:21:19,906 --> 00:21:23,367 하지만 만약 군항이 멀쩡했다면 326 00:21:23,368 --> 00:21:27,455 마레군은 곧바로 우리 섬을 공격하러 왔을 거야 327 00:21:28,331 --> 00:21:30,666 화해의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328 00:21:30,667 --> 00:21:33,336 그래도 할 수밖에 없었어 329 00:21:34,128 --> 00:21:36,673 그날의 너희들처럼 330 00:21:38,299 --> 00:21:40,718 이봐, 애니 331 00:21:41,928 --> 00:21:44,264 뭐라고 말 좀 해봐 332 00:21:47,600 --> 00:21:49,227 못 이기면 죽는다 333 00:21:50,061 --> 00:21:52,397 이기면 산다 334 00:22:00,071 --> 00:22:02,156 싸우지 않으면 이길 수 없어 335 00:22:03,533 --> 00:22:04,826 싸워라 336 00:22:05,910 --> 00:22:07,287 싸워라 337 00:22:10,999 --> 00:22:17,880 1초 전의 깜빡임 338 00:22:17,881 --> 00:22:24,928 남겨진 세계 339 00:22:24,929 --> 00:22:29,308 날갯짓할 수 있다면 340 00:22:29,309 --> 00:22:36,399 그에게 전해줘 341 00:22:38,568 --> 00:22:45,574 날개를 불살라버린 무수한 새들이 342 00:22:45,575 --> 00:22:52,164 재를 흩날리며 평온하게 웃네 343 00:22:52,165 --> 00:22:58,754 누군가 흩어버려줘 344 00:22:58,755 --> 00:23:05,260 내가 여기 있었다는 증거도 345 00:23:05,261 --> 00:23:14,937 뼈는 어차피 모래가 되어 사라질 텐데 346 00:23:14,938 --> 00:23:19,358 그래도 살아있어 347 00:23:19,359 --> 00:23:28,284 뼈는 어차피 모래가 되어 사라질 텐데 348 00:23:28,952 --> 00:23:34,874 그래도 살아있어 349 00:23:40,797 --> 00:23:43,799 바깥 세계에 우리 편은 없다 350 00:23:43,800 --> 00:23:46,927 그렇다면 살아남기 위해 적을 섬멸하자 351 00:23:46,928 --> 00:23:51,391 그것이 옳은 선택인지 아는 사람은 없었다 352 00:23:52,684 --> 00:23:55,019 다음 화, 정론